AI에게 검색부터 글쓰기까지 맡기면 정말 시간이 줄어들까?|자동화 전후 비교

AI에게 검색부터 글쓰기까지 맡기면 블로그 작업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고 내용을 정리한 다음 제목과 본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반복적인 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AI와 Make를 연결해 일부 작업을 자동화해봤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바뀌었다.

자동화가 실행되는 시간만 보면 확실히 빨라 보이지만, 실제로 내가 투자한 시간을 계산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화를 만드는 시간, 오류를 수정하는 시간, 결과를 검수하는 시간까지 함께 계산해야 실제로 시간이 줄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AI를 이용한 블로그 자동화를 기준으로 자동화 전후의 시간을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먼저 ‘자동화 시간’만 보면 안 된다

가장 흔하게 하는 착각은 AI가 결과를 만드는 시간만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직접 글을 작성하는 데 1시간이 걸리고 AI가 5분 만에 초안을 만들었다고 해보자.

이것만 보면 55분을 절약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 다른 시간이 들어간다.

자동화 구조를 만드는 시간도 필요하고, AI가 만든 결과를 검토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오류가 발생하면 수정하는 시간도 추가된다.

따라서 실제 시간을 비교하려면 최소한 다음 항목을 따로 기록해야 한다.

구분확인할 시간
기존 작업시간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시간
자동화 구축시간처음 자동화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
자동 실행시간AI와 자동화가 결과를 만드는 시간
검수시간사람이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
수정시간잘못된 결과를 고치는 시간
유지관리시간자동화를 계속 수정·관리하는 시간

이렇게 봐야 자동화가 실제로 효율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

블로그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봤다

블로그 글 하나를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보면 여러 작업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AI 업무 자동화 콘텐츠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주제 선정
→ 검색 및 자료 수집
→ 자료 정리
→ 글의 방향 결정
→ 제목 작성
→ 목차 구성
→ 본문 작성
→ 사실 확인
→ 수정
→ 이미지 제작
→ 최종 검수
→ 발행

이 중 모든 단계를 자동화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동화하기 좋은 작업과 사람이 해야 하는 작업을 구분하는 것이 먼저였다.

예를 들어 자료를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하거나 반복적인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전달하는 작업은 자동화하기 좋다.

반면 어떤 내용을 글에 넣을 것인지, 실제 경험과 맞는지, 최종적으로 공개할 가치가 있는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

AI를 사용하면 무조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AI를 사용했다고 해서 작업 전체의 시간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다.

특히 Make처럼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자동화는 처음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작업하면서 모듈 연결 방식이나 데이터 전달 구조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원인을 찾는 시간도 필요했다.

한 번 제대로 만들어놓으면 반복 작업에 활용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동화는 단기간의 작업시간보다 반복 사용했을 때의 누적 효과를 함께 봐야 한다.

자동화 전후를 이렇게 기록해보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같은 업무를 자동화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를 만들어두면 된다.

측정 항목자동화 전자동화 후
자료 수집직접 측정직접 측정
자료 정리직접 측정직접 측정
초안 작성직접 측정직접 측정
검수직접 측정직접 측정
수정직접 측정직접 측정
전체 작업시간합산합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상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걸린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스톱워치나 타이머를 이용해 직접 측정하면 된다.

처음부터 정확한 숫자를 만들려고 할 필요도 없다.

동일하거나 비슷한 난이도의 작업을 여러 번 측정하고 평균을 내면 훨씬 현실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한 번의 작업만 비교하면 부족하다

자동화 전에는 1시간이 걸렸고 자동화 후에는 30분이 걸렸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글의 주제나 난이도에 따라 작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간단한 정보 정리 글과 여러 자료를 비교해야 하는 글은 필요한 시간이 다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여러 개의 작업을 같은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0개의 작업을 대상으로

  • 전체 작업시간
  • AI 실행시간
  • 사람의 검수시간
  • 수정시간
  • 오류 발생 횟수

를 기록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특정 작업 하나에서 우연히 시간이 줄어든 것인지, 실제로 자동화가 반복 업무를 줄여주고 있는지 비교하기 쉬워진다.

‘검수시간’을 빼면 안 되는 이유

AI 자동화를 사용할 때 가장 쉽게 빠뜨리는 것이 검수시간이다.

AI가 글을 빠르게 만들었다고 해서 바로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결과물을 확인할 때 다음 내용을 살펴본다.

  • 주제와 글의 방향이 맞는가?
  • 사실과 다른 내용은 없는가?
  • 기존 글과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지 않는가?
  • 실제 경험과 맞지 않는 부분은 없는가?
  • 지나치게 일반적인 설명으로 끝나지는 않는가?
  • 독자가 실제로 얻어갈 정보가 있는가?

이 과정을 생략하면 AI가 만들어준 시간은 줄어들지만 나중에 수정하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화 후의 작업시간을 계산할 때는 반드시 사람의 검수시간까지 포함해야 한다.

자동화의 진짜 효과는 반복할수록 보인다

자동화 구축에 시간이 들어간다면 한 번만 사용해서는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자동화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같은 작업을 매주 반복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구축에 들어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그래서 자동화의 효과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월간 절약시간
= 자동화 전 월간 작업시간 − 자동화 후 월간 작업시간

그리고 자동화를 만드는 데 들어간 초기 시간까지 고려한다.

초기 구축시간
→ 반복 사용
→ 매번 절약되는 시간 누적
→ 어느 시점부터 구축에 투자한 시간이 회수됨

이런 구조다.

따라서 자동화를 평가할 때는 “오늘 몇 분 빨라졌나?”보다 “앞으로 이 작업을 몇 번 반복할 것인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만들어보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

AI와 Make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사람의 역할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자료를 찾고 옮기고 정리하는 데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면, 자동화를 적용한 뒤에는 자동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자동화의 효과를 단순히 ‘사람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현실적인 표현은

“반복 작업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판단과 검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에 가깝다.

그렇다면 정말 시간이 줄어드는지 어떻게 판단할까?

나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화를 만들 때 최소한 다음 항목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1. 자동화 전 실제 작업시간
  2. 자동화 구축에 걸린 시간
  3. 자동 실행에 걸린 시간
  4. 사람이 검수한 시간
  5. 오류를 수정한 시간
  6. AI 및 자동화 서비스 사용비용
  7. 같은 작업을 앞으로 몇 번 반복할지

이 자료가 쌓이면 단순히 “AI를 사용하니 편하다”가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화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가 잘 작동한 사례뿐만 아니라 시간이 생각보다 줄지 않았던 사례도 함께 기록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어떤 업무에는 AI 자동화가 적합하고 어떤 업무에는 굳이 자동화를 만들 필요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빠른 AI’가 아니었다

AI에게 검색부터 글쓰기까지 맡기면 분명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동화가 곧바로 시간 절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자동화 구축시간과 검수시간, 오류 수정시간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그리고 한 번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여러 작업을 반복하면서 데이터를 쌓는 것이 좋다.

내가 지금 AI 자동화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AI가 얼마나 빨리 결과를 만드는가?”보다

“이 자동화를 사용한 뒤 내가 실제로 얼마나 적은 시간을 쓰게 되었는가?”

를 확인하는 것이다.

앞으로 원킹에서도 새로운 AI 자동화를 만들 때 가능하면 예상이 아니라 실제 작업시간과 오류, 검수시간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자동화는 만들어놓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간을 절약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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